단톡방에 올라온 광고 리포트
업무 단톡방, 월요일 아침
대행사 8월 리포트 올립니다. CPM이 12% 올랐는데 CTR이 받쳐 줘서 CPC는 계획 안입니다. ROAS 4.2 나왔습니다.
마케팅 팀장 근데 CPA는 왜 6월의 1.5배죠?
대행사 라스트 클릭 어트리뷰션 기준이라 그렇습니다. 브랜드 검색이 디스플레이 전환을 다 가져가요. 멀티터치로 보면 다른 그림입니다.
마케팅 팀장 둘 다 주세요. 그리고 UTM 파라미터 좀 봐 주세요. 캠페인 하나가 리포트에 세 줄로 나와요.
재무 CAC는요? 예산에 넣을 건 ROAS가 아니라 CAC예요.
대행사 CAC는 매출 데이터 없이는 못 구합니다. 3월부터 못 받았어요.
재무 보내 드릴게요. LTV도 그 표에 같이 넣어 주세요.
마케팅 팀장 다음 리포트부터는 어트리뷰션 하나로 갑시다. 누구 고객이냐로 또 싸우지 말고요.
대행사 수요일까지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마케팅 팀장 수요일 오전이요. 오후엔 또 회의예요.
리포트는 조용히 읽히지 않습니다. 첫 줄을 다 읽기도 전에 이야기는 넷째 줄로 가 있습니다. 약어마다 무슨 뜻이냐고 되묻는 사람은 없습니다.

리포트는 노출에서 고객 한 명의 값으로 갑니다
앞줄은 노출과 클릭, 뒷줄은 고객 한 명의 값. 그리고 숫자를 말하지 않는 말 넷 — 그 숫자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말입니다.
CTR(클릭률)CTR (Click-Through Rate)
광고나 링크를 본 사람 중 실제로 클릭한 사람의 비율.
배너가 4,000회 노출에 클릭 40번 — CTR 1%였다.
리포트 첫 줄이고, 결론도 이 줄에서 먼저 냅니다.
CPC(클릭당 비용)CPC (Cost Per Click)
광고를 한 번 클릭할 때마다 광고주가 내는 금액.
지난 분기에 검색 클릭이 비싸지면서 CPC가 계획을 넘어섰다.
첫 번째 다툼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클릭값은 남의 입찰 때문에 오르는데, 추궁은 우리가 받습니다.
CPM(1,000회 노출당 비용)CPM (Cost Per Mille)
광고를 1,000회 노출하는 데 광고주가 내는 금액.
매체사가 메인 배너에 대해 고정 CPM을 제시했다.
클릭이 아니라 노출입니다. CPC와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다른 것을 비교하는 겁니다.
CPA(액션당 비용)CPA (Cost Per Action)
가입이나 구매 같은 목표 액션 하나를 얻는 데 드는 평균 비용.
주문마다 이익이 남는 선에서 CPA 상한을 잡았다.
팀 바깥에서도 보이는 첫 번째 숫자. 불편한 질문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전환Conversion
방문자가 구매나 가입처럼 우리가 바라는 액션을 완료하는 것.
데모 예약 하나하나가 리포트에서는 전환으로 잡힌다.
무엇을 전환으로 칠지 합의하기 전에는 숫자를 다툴 때가 아닙니다.


ROAS(광고 수익률)ROAS (Return on Ad Spend)
광고에 쓴 돈 한 단위당 벌어들이는 매출.
리타게팅 세트는 연말 시즌 내내 ROAS 5:1을 유지했다.
CPA 옆에 두지만 말하는 것은 다릅니다. 하나는 값, 하나는 매출. 그래서 양쪽이 동시에 이깁니다.
CAC(고객 획득 비용)CAC (Customer Acquisition Cost)
새 유료 고객 한 명을 얻는 데 든 마케팅·영업 비용 전체.
광고비가 오르면서 CAC가 첫 주문 매출을 넘어섰다.
재무가 대화에 들어오면 나타납니다. CPA와 가장 자주 헷갈립니다.
LTV(고객 생애 가치)LTV (Lifetime Value)
한 고객이 관계가 이어지는 동안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총매출.
몇 년씩 남는 구독자들이 평균 LTV를 크게 끌어올린다.
다들 뒤를 볼 때 혼자 앞을 봅니다. CAC 없이 혼자서는 별로 정해 주는 것이 없습니다.
어트리뷰션(기여 분석)Attribution
전환에 이르게 한 마케팅 접점들에 그 공을 나눠 매기는 것.
어트리뷰션이 어느 채널이 판매를 만들었는지를 둘러싼 다툼을 정리했다.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얼마'에서 '누구 덕'으로 넘어갑니다.
라스트 클릭 어트리뷰션Last-click attribution
전환 직전 마지막 접점에 공을 전부 몰아주는 방식.
라스트 클릭에서는 광고가 만든 성과를 브랜드 검색이 가져갔다.
가장 흔한 계산법이자 가장 말 많은 계산법. CPA가 튀면 이것을 탓합니다.
UTM 파라미터UTM parameters
어떤 캠페인이 방문을 보냈는지 분석 도구가 알도록 링크에 붙이는 태그.
UTM 파라미터 오타 하나로 캠페인 한 개가 리포트 세 줄로 쪼개졌다.
리포트가 어긋나는 가장 땅에 붙은 이유. 다툼은 여기서 멈추고 어트리뷰션까지 못 갑니다.

다음 달에도 같은 리포트가 옵니다
줄은 그대로일 것이고, 풀이 없이 말해질 겁니다. 그 줄을 두고 다투는 사람은 이번엔 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마케팅의 나머지 말은요?
주제 페이지에 150개 모두 있습니다. 여기 열한 개는 리포트 한 장에 나온 것들입니다.
왜 영어가 옆에 있나요?
리포트는 영어 약어로 오고 이야기는 한국어로 합니다. 짐작으로 찾지 않도록 두 형태가 나란히 있습니다.
설명은 어디서 가져왔나요?
'디지털 마케팅' 주제에서. 앱에 있는 것과 같은 카드입니다.

